(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7일(현지시간) 국빈 자격으로 자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군 전투기를 동원한 특별한 의전을 제공했다.
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을 태운 전용기가 전날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전투기 4대가 에스코트를 했다.
이어 전용기가 수도 리야르 상공에 진입하자 의전 호위기 '사우디 호크' 6대가 전용기와 동반 비행을 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리야드 공항 영접은 리야드 지역 수장인 파이살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왕자와 외교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 중국 업무를 담당하는 장관인 야시르 알 루마얀과 그외 다른 주요 왕실 인사 및 고위 당국자들이 나왔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다.
시 주석은 도착과 함께 발표한 서면 연설에서 "중·사우디 수교 이후 32년 동안 양측의 전략적 상호 신뢰는 지속적으로 공고해졌고,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양국 관계 및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중·사우디 관계 발전 방향을 함께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번 사우디행에는 최고 지도부(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인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중앙정치국 위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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