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보유량 6천367만온스로 집계…3년 만에 보유량 늘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11월 외환보유액이 3조1천175억 달러로 전달보다 651억 달러 늘어 증가율이 2.13%에 달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조2천501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올해 9월 3조289억 달러로 줄어 2017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0월(3조524억 달러)에 이어 11월에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외환관리국은 "글로벌 거시 경제 지표와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면서 금융 자산 가격이 상승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차이신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이 빠른 속도로 경제를 회복하고 수출 주문이 늘면서 경상 수지 흑자가 확대된 점도 외환보유액 증가의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의 11월 금 보유량이 6천367만 온스로, 2019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금 보유량(6천264만 온스)과 비교할 때 103만 온스 늘었다면서 중국이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을 고려해 미 달러 채권 자산을 줄이고 금 보유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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