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토종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야디는 말레이시아에서 자사의 전기차 독점판매권을 현지 대기업인 사임 다비에 500만 링깃(약 1천500억 원)을 받고 넘겼다.
사임 다비는 이달 중 말레이시아에 첫 비야디 전기차 쇼룸을 개설할 예정이다. 판매 대리점은 내년에 20곳을 설립하고, 후년에는 40곳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비야디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전기차 아토3(Atto3)를 대당 14만8천800링깃(약 4천46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비야디는 지난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전기차 3대를 선보였다.
그에 앞서 지난 9월 28일에는 독일 시장에 '한(Han)', '탕(Tang)', '위안 플러스(Yuan PLUS)' 등 3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아울러 비야디는 브라질, 칠레, 이스라엘, 일본, 인도에도 이미 진출했다.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의 선두 격인 비야디는 중국 내수시장에선 미국 테슬라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하이GM우링(SGMW)이 비야디를 바짝 추격 중이다. 토종 스타트업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니오)·샤오펑(小鵬·엑스펑)·리샹(理想·리오토) 등도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2017년 12월부터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3종류의 신에너지 차량 구매 때 주던 일부 세금 면제 혜택을 연말 종료할 예정이어서,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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