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첨단무기 대거 사는 대만…'레이더 사냥꾼' 미사일 도입

입력 2022-12-08 17:55   수정 2022-12-08 17:59

美첨단무기 대거 사는 대만…'레이더 사냥꾼' 미사일 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위력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만군이 미국과 각종 첨단 무기 도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의 리스창 전략규획사장(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미국과의 주력장비 구매 협상 진행 여부에 관한 질의에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리 사장은 이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추가 구매 및 관련 군사 무기 구매 안은 모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기밀 예산 항목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 사장은 미국이 내년에 대만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고속 대(對) 레이더 미사일'(HARM: High-speed Anti-Radiation Missiles)이 "이미 대만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미사일은 사거리 150km에 달하는 최신형 'AGM-88E HARM'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미군이 우리(대만)의 요구에 따라 개량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AGM-88E 미사일은 꺼져있는 적 레이더도 추적 파괴할 수 있어 유사시 중국군의 방공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군사 전문가는 미국의 AGM-88E 미사일의 대만 판매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대만 간의 군사적 상호 신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만군은 또 향후 5년간 7억2천568만1천 대만달러(약 312억원)를 투입하는 이동식 방공 레이더인 'AN/FPS-117'과 'GE592(V1)'의 유지 보수 계약의 체결 사실을 6일 공개했다고 연합보가 전했다.

아울러 대만군은 대만이 지체 설계해 2026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스텔스 미사일함 초계함의 2차 양산계획분(5척)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구성 변경에 나섰다.
'사거리 250km 슝펑-2(8발), 사거리 400km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4발)'의 구성을 각각 4발과 8발로 변경해 중국군 대형 함정의 위협에 대비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한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오는 21∼29일 오후 2∼3시에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대공 실탄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연합보는 이번 훈련의 사격 고도가 무제한으로 새로 개발한 미사일이거나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총통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 미국의 7번째 무기 수출 승인이자 올해 들어 6번째 대(對)대만 무기 판매 발표에 대해 감사를 밝혔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대만관계법과 6대 보장에 따른 실질적 행동으로 대만의 안보 약속을 이행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만이 방어 의지와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주권과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을 위해 이념이 가까운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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