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유통업계가 내년 설(1월 22일)을 앞두고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주요 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편 고물가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예약 품목과 수량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2∼31일 전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는 프리미엄 선물 트렌드와 고물가 현상을 고려해 축산·청과 선물 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또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수요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품목수를 10% 늘려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총 200여 품목을 10∼60% 할인 판매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시기인 점을 고려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 할인율을 평균 40%대로 높였다.
이번 설이 1월 중순인 점을 고려해 와인, 치즈, 샤퀴테리 등 신년 모임 수요를 공략한 상품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달 12∼31일 설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행사는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는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예약판매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예약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세트 약 24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오는 16일부터 5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은 통합멤버십 회원이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금액대별 최대 15%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예약판매 품목은 농산 47품목, 축산 32품목,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 240여 가지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를 겨냥해 30만원 이상 상품을 지난 설보다 30% 늘렸다고 신세계[004170]는 설명했다.
또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청과 내 이색 과일 세트 비중을 60%까지 늘렸다.
SSG닷컴(쓱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도 14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프리미엄 그로서리 상품, 와인 선물세트, 차(茶) 기획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