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트위터 대신 '마스토돈' 등 대안 언급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벌어지는 상황에 우려하면서 공식 계정 탈퇴 가능성도 내비쳤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현지 매체 RND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숄츠 총리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트위터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플랫폼도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아네 호프만 정부 부대변인은 당국자들이 트위터 대안으로 '마스토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콕 집어 말했다.
호프만 부대변인은 중국 업체가 소유한 SNS인 틱톡은 "철저히 검토한 결과 총리의 계정 채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이 대량 해고되는가 하면 '표현의 자유 수호자'를 자처하는 머스크의 영향으로 트위터상 혐오 발언 등 부적절한 정보 유통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주총리는 지난 5일 트위터 플랫폼이 '혐오와 선동 확산'의 매개체로 점차 사용되고 있다면서 계정 탈퇴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