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이번엔 일부 주류 수입 중단…WTO에 제소 검토"

입력 2022-12-10 17:05  

대만 "中, 이번엔 일부 주류 수입 중단…WTO에 제소 검토"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최근 수산물에 이어 일부 대만산 주류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등록 정보가 완전치 않다는 이유로 진먼고량, 타이완맥주 등 일부 대만산 주류와 음료에 대해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대해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중국은 행정 등록 수단을 활용해 무역 행위에 대해 간섭하는데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WTO 제소를 검토하고, 피해를 본 업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100여개 수산물 업체들이 신청한 오징어, 꽁치 등의 중국 수출이 중단됐다고 대만 매체들이 9일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6월 대만산 우럭바리, 갈치, 전갱이 등의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즈음해 100여 개 대만 식품기업을 수입 규제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중국의 조치는 미국이 이번 주 4억2천800만 달러(약 5천600억원) 상당 전투기 부품의 대만 수출을 승인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대만에 대한 보복성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 선거에서 참패한 집권 민진당을 더욱더 코너로 밀어 넣는 시도의 측면도 있을 수 있어 보인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