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 등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글학교인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10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관련 역사문화 교재인 '이중언어로 배우는 한스타일'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이 학교가 출간한 역사문화 교재로는 7번째이자, 한국어와 영어의 이중 언어로 된 세 번째 교재다.
다솜한국학교는 2016년부터 동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문화 교재를 발간해 오고 있다. 재작년부터는 한인 3∼4세와 다문화가정 자녀 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중 언어로 발간했다.
'이중언어로 배우는 한스타일'은 176페이지 분량으로 한글과 한복, 한식, 한옥, 한지 등 5개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한글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에 대한 문제를 푸는 식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그림과 그래픽 등으로 시각화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독립운동의 기틀을 닦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 등 미주 한인 역사의 리더들을 다룬 '한인 이민사 민족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를 발간했다.
다솜한국학교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산호세 한인 장로 교회에서 '이중언어로 배우는 한스타일' 출간식을 했다.
최미영 교장은 "수년 전 미국 현지 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뿐이었다"며 "이에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발간하기 시작한 역사문화 교재가 벌써 7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도 알리는 '공공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솜한국학교는 이날 발간한 교재를 전 세계 한국학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재단 '스터디코리안' 웹사이트에 PDF 파일로 올려놓을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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