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측 "우크라군, 동부 도네츠크 포격…민간인 4명 사상"

입력 2022-12-11 19:40   수정 2022-12-12 14:15

러 측 "우크라군, 동부 도네츠크 포격…민간인 4명 사상"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친러시아 세력이 세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역에 우크라이나군이 11일(현지시간) 포격을 가하면서 사상자 4명이 발생했다고 타스·스푸트니크 통신이 DPR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DPR 영역 내 도네츠크 시내 중심부 등지를 다연장 로켓 발사기인 'BM-21 그래드'를 이용해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으며 쇼핑센터 건물 등 민간 시설이 파손됐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전날에는 러시아군이 이란제 자폭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등지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띄운 드론 가운데 일부는 우크라이나 측 방공 시스템을 뚫고 오데사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에너지 기반 시설과 민간 거주지가 파손됐으며 오데사 일대에서는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동남부 멜리토폴에서는 10일 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친러시아 당국은 이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망명 중인 우크라이나측 시장은 "침략군"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용병회사 와그너의 군 막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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