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즉각 보고된 피해 없어"…지진청 "9월 규모 7.7 강진의 여진"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 9월 강진이 발생했던 멕시코 중부 태평양 연안에서 11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6.0의 여진이 뒤따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께 멕시코 중부 게레로 주 엘티쿠이 서쪽 3㎞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7.223도, 서경 100.475도이며, 발생 깊이는 19.8㎞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남서쪽으로 450㎞가량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아카풀코 해변 휴양지와 지우아타네호 해변 사이 멕시코 태평양 연안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멕시코시티 등 중서부에서도 강하게 흔들림이 감지됐다.
정부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알렸다.
일요일 아침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즉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었다고 정부 당국은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위터에 "방위군이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썼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도 "멕시코 수도에서 인명피해 등은 파악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진에 대해 멕시코 국립지진청은 지난 9월 19일 발생했던 규모 7.7(미국 지질조사국 발표 규모는 7.6) 강진의 여진으로 추정했다.
국립지진청은 트위터에 "9월 19일 강진 이후 오늘 오전 8시까지 1만1천841회의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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