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단독 대표 전환…R&D 이끌었던 이관순 부회장도 고문으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한미약품 연구개발(R&D) 분야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와 이관순 부회장이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사에 대해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R&D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의 퇴임으로 우종수 각자대표가 단독 대표가 됐다.
권 고문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장을 지냈고 2017년부터 R&D 총괄 대표를 지냈다.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개발을 지휘해 항암 부문 바이오신약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다만 최근 두 번째 항암 부문 FDA 승인 신약을 노리던 '포지오티닙'이 승인 보류를 받으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다.
권세창 대표 선임 전 대표를 지낸 이 고문은 2015년 올리타정 기술수출을 이끌었으나 기술 수출 파기 사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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