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전자가 사내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파격 조건을 내걸자 노조가 최근 사측에 이 같은 '잡포스팅'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내 게시판에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하면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천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통상 각 사업부의 인력 수요 등에 따라 수시로 잡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이런 '파격 조건'을 내건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생활가전사업부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보낸 요청문에서 "생활가전 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회사에 바친 헌신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근본적인 개선 대책 없이는 이번 잡 포스팅은 미봉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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