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민 많은 누에보레온주 "마트, 식당 등지서 즉각 시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국인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이 재도입됐다.
알마 로사 마로킨 누에보레온주 보건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터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호텔, 약국, 식당, 영화관, 마트 등 상업시설과 박물관, 이벤트 공간, 체육시설, 종교시설, 클럽 등 밀폐 공간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일반 회사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고 주 보건당국은 덧붙였다.
미국 접경이자 멕시코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몬테레이가 있는 누에보레온주에는 우리나라 기업도 다수 진출해 한국 교민이 많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의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142명에서 이번 주 303명으로 늘었다고 엘에코노미스타는 보도했다. 지난 4주간 입원 사례는 20건에서 40건으로 늘었다.
일일 검사 건수 역시 4주 전 899건에서 최근 2천여건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로킨 장관은 "아직 승리의 노래를 부를 단계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업체의 경우 재택근무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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