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수학회는 2022년 '올해의 최석정상' 수상자로 서울대학교 강명주 교수, KAIST 엄상일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이산수학그룹), 포항공과대학교 황형주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 교수는 편미분방정식의 해를 컴퓨터로 구하는 연구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또 수학적 영상처리를 통해 반도체의 결함을 검출하고 의료영상분석을 통해 병명을 찾아내는 연구를 수행한 공을 인정받았다.
엄 교수는 국내 이산수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선이 많고 촘촘한 그래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개념들을 고안하는 등 기존 그래프 이론 개념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황 교수는 철강 제조공정에 수학을 활용한 온도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용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방역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등 수학에 기반을 둔 AI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한 공이 있다.
수상소감으로 강 교수는 "수학을 응용하여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4차 산업의 기반이 되는 수학적 이론들을 지속해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국가와 사회의 여러 성원 덕분에 좋아하는 연구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산수학의 지평을 넓히는 연구를 통하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조선의 융합인재로 꼽히는 최석정 선현을 기리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응용수학 연구를 통해 수학을 활용하여 산업과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의 최석정상'은 조선 시대 관료이자 학자인 최석정의 수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해 신설됐으며 수학 발전과 수학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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