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매체 HK01은 "중국이 이르면 내년 1월 9일 홍콩 주민의 격리 없는 중국 여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광둥성 보건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HKO1은 이어 "중국은 홍콩 여행객에 대해 사흘간 집에서 의료적 감시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통관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전적으로 전염병 상황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홍콩 더스탠더드는 중국 매체와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주민의 격리 없는 중국 여행이 내년 1월 22일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전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콩 주민이 중국으로 여행할 경우 다른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5일간 호텔(시설) 격리와 3일간 재택 격리를 해야 한다.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중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홍콩과 붙어 있는 광둥성도 중국 주민과 홍콩 주민의 왕래를 엄격히 통제해왔다.
이에 코로나19 이전에는 광둥성 선전→홍콩, 홍콩→선전으로 매일 통학하거나 출근하던 많은 인원의 발이 묶였고, 광둥성에서 매일 홍콩으로 공급되던 채소와 육류 등 물류도 큰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 지난 7일 중국 당국이 방역을 대폭 완화하면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축소·폐지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최근 "오는 19일부터 입국자 격리를 '2+3(호텔 격리 2일, 자가 격리 3일)'으로 단축하고, 내년 1월 9일부터는 호텔 격리 없이 사흘간 자가 격리하는 것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둥성 정부는 전날부터 홍콩에서 광둥성 선전을 오가는 화물차 운전사들이 개별 화물 수령 장소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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