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 본격화…내년 상반기 고성능AI칩 판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빌 레진스키 인텔 전 부사장과 탐 갤리번 웨스턴디지털 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북미 시장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행보라고 퓨리오사AI는 설명했다.
레진스키 전 부사장은 퓨리오사AI 북미 법인에 합류한다. 그는 인텔에서 약 30년간 근무하며 시스템온칩(SoC)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부문에서 제품기획, 영업, 마케팅 등을 총괄했다.
갤리번 전 부사장 역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웨스턴디지털 등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라고 한다.
레진스키 전 부사장은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 요구사항을 파악해 제품 기획 및 마케팅을 추진하고, 갤리번 전 부사장은 북미 중심의 글로벌 세일즈를 총괄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컴퓨터비전 영역을 겨냥한 고성능AI 칩 'WARBOY'(워보이) 개발을 마쳐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 중이다. 미국과 일본, 인도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샘플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상용 버전 판매는 내년 상반기 본격화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예비 창업 단계인 2017년부터 네이버가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를 통해 투자한 뒤 후속 투자를 이어왔다. 이 회사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AI반도체의 토대가 되는 하드웨어 아키텍처, 컴파일러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풀스택을 개발해 왔다"며 "기술력과 제품 비전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정상급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