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K콘텐츠·스토리텔링 살려 2027년 3천만 관광객 신화"

입력 2022-12-14 13:44  

관광공사 "K콘텐츠·스토리텔링 살려 2027년 3천만 관광객 신화"
김장실 사장 "관광 유니콘 기업 3개 육성"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을 유치하고 관광 유니콘 기업 3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슬로건 아래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대 중점 과제는 ▲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콘텐츠 강화 ▲ 풍성한 스토리텔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 민간 부문 지원 강화 ▲ 여행 전(全) 주기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요약된다.
먼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통해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K콘텐츠를 확충한다.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뿐 아니라 클래식, 예술, 전통문화, 의식주 등 생활문화까지 한류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한 대대적 방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유치의 신화를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관광, 워케이션(Work+Vacation), 농어촌관광,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체류여행을 강화한다.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업계 대상으로는 관광공사의 5대 플랫폼을 축으로 관광빅데이터·디지털콘텐츠 개방, 인바운드 서비스·상품 마케팅 지원 등을 확대한다.
5대 공공플랫폼에는 한국관광데이터랩, 한국관광콘텐츠랩, 한국관광산업포털, 대한민국구석구석, 비짓코리아가 해당한다.
이를 토대로 기술융합형 관광벤처 1천200개를 발굴하고 관광 유니콘 기업 3개를 육성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된 관광 서비스 제공 등 여행의 전 주기에서 관광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데이터를 통해 여행소비자가 선호하는 방문지, 음식, 체험 소재를 미리 알아내 타깃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8개 '코리아 트래블 빌리지 월드'를 구축해 가상 한국 여행 체험이 실제 한국 여행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2027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 부문 3위 달성이 목표다.
김 사장은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전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방한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며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 업계, 유관기관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한국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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