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8만t(톤) 감소한 451만t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14일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 병충해 발생,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작물별 생산량은 쌀이 207만t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376만4천t인데 이의 절반 수준(55%)에 해당한다.
북한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만t(4.2%) 감소했다. 벼 생장기인 7월 기온이 낮았고 일사량은 적었으며 알곡이 여무는 9월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옥수수가 157만t, 감자·고구마 49만t, 밀·보리 18만t, 콩 18만t, 기타 잡곡 2만t 등이다.
옥수수는 올해 봄철 가뭄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2만t(1.3%) 줄었다.
감자·고구마는 8만t(14%) 감소했다. 봄 감자는 5월 가뭄으로 충분히 자라지 못했고 수확기에는 많은 비가 내려 부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 감자도 장마와 수확기 태풍의 영향으로 병충해 피해와 부패가 심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콩도 봄철 가뭄과 여름철 많은 비 등 날씨 문제로 지난해보다 1만t(5.3%)이 감소했다.
반면 밀·보리는 재배면적이 늘어 지난해보다 2만t(1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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