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현대 무용가 안은미가 일반인 50명과 함께 만든 '1분 59초 프로젝트' 무대가 미디어 아트로 다시 한번 프랑스 관객들을 만난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14일(현지시간)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안은미 감독의 '렛츠 메이크 잇 허니'를 미디어 매핑으로 23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컴컴한 오디토리움 3면에 안은미 감독이 지난달 5∼6일 문화원에서 선보인 무대를 촬영한 실황 영상을 틀어 마치 눈앞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1분 59초 프로젝트는 춤을 전공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1분 59초 동안 춤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안은미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직업도, 연령도, 인종도 다양했던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약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현대무용, 오페라, 발레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문화원은 국내 미디어아트 그룹 다베로아트와 함께 만든 이번 전시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열린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 '오브니'(OVNi)에도 출품했다.
이일열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누구나 춤을 출 수 있다'는 안은미 감독의 무용 철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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