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금농장 발생 46건으로 늘어…전남서 확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확진일 기준으로 올해 10월 19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총 46건 발생했다.
특히 이달 1∼14일 2주간 확인된 사례가 19건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한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9건 발생했는데 이달에는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전남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발생한 19건 중 전남 소재 농장 발생이 16건(84.2%)이다.
또 13일과 전날에는 각각 경남 진주시와 경기 안성시 가금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남 외 지역에서도 확산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축종별로 보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19건(41.3%), 산란계 농장에서 13건(28.3%) 발생했다.
이 밖에 종오리 농장에서 7건, 종계 농장에서 3건이 확인됐고 육계 농장 2건, 메추리 농장 1건 등이다.
칠면조, 거위 등을 기르던 가정에서도 확진 사례 1건이 보고됐다.
오리농장과 산란계 농장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나오면서 오리고기와 달걀값이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오리고기(20∼26호) 도매가격은 전날 5천64원으로 한달 전(11월 15일) 4천569원과 비교해 10.8% 올랐고, 달걀 도매가격은 특란 10개당 1천940원으로 한달 전 1천814원보다 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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