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흉부 영상분석 AI, 교도소 결핵 검진서 성능 입증"

루닛 "흉부 영상분석 AI, 교도소 결핵 검진서 성능 입증"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교도소 수감자에게 적용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결핵 검진 성능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훌리오 크로다 브라질 마토그로수두술 연방대학교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 지역 보건-미국'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브라질 내 남자 교도소 3곳에서 확보한 2천75건 결핵 데이터에 루닛 등 의료 AI 기업 3사의 흉부 영상분석 솔루션을 적용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성능평가 지표인 예측 정확도 곡선(AUROC) 분석에서 결핵 검출 능력이 0.91로 다른 솔루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1에 가까울수록 신뢰도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WHO가 정한 결핵환자 분류 민감도 기준인 90%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루닛은 설명했다.
크로다 박사는 "교도소는 폐쇄된 환경이라는 특성상 결핵 발병률이 일반적인 환경 대비 10배가량 높다"며 "AI 기반의 영상분석 솔루션이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CXR이 일반적인 의료환경뿐 아니라, 교도소 등의 환경에서도 유의미한 성능을 입증했다"며 "루닛 AI 솔루션이 전 세계 의료기관은 물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와 판로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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