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성적이 흥행 변수…'3시간 12분' 상영 시간은 걸림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의 개봉 첫째 주 박스오피스가 최대 6천8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과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금주 말까지 '아바타2'의 글로벌 티켓 판매 예상액은 최대 5억2천500만 달러(6천800억여 원)로 집계됐다.
북미 극장가 박스오피스는 1억5천만∼1억7천500만 달러, 중국을 포함한 나머지 영화 시장에서의 티켓 판매액은 2억5천만∼3억5천만 달러로 추산됐다.
'아바타2'는 전날 한국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전 세계에서 차례로 개봉한다.
이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예상액은 1편의 2배를 넘는다.
2009년 '아바타'가 개봉했을 때 북미 극장가에서 첫째 주 티켓 판매액은 7천700만 달러였다.
버라이어티는 "'아바타2'는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영화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꽤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타' 1편의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29억2천만 달러로 역대 흥행 1위다.
버라이어티는 3시간 12분에 달하는 '아바타2' 상영시간이 향후 박스오피스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이른바 'N차 관람'(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것)이 티켓 매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말 극장가에서 현재 '아바타2'에 맞설 만한 경쟁작이 많지 않은데다 티켓 판매 단가가 높은 3D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아바타2'가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중국 영화 시장은 '아바타2'의 흥행 성적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아바타2'는 올해 중국 영화관에서 상영이 허가된 몇 안 되는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하나로, 중국 시장의 첫 주 박스오피스는 1억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데드라인은 전망했다.
영화시장 조사업체 박스오피스닷컴의 숀 로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바타2'가 장기간에 걸쳐 흥행 열기를 이어가면서 박스오피스 기록을 쌓아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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