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글로벌 통화 긴축 우려 속에 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4.1원 오른 달러당 1,317.1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1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2.0%에서 2.5%로 각각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자 주요국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다.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전장보다 2∼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103선에 머물다 104로 올라섰다.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네고) 물량을 출회할 수 있는 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8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0.60원)에서 3.7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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