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보대사 논란에 침묵하던 베컴, 첫 입장표명

입력 2022-12-18 07:32  

[월드컵] 홍보대사 논란에 침묵하던 베컴, 첫 입장표명
"스포츠, 세계에 선한 영향력…주요 이슈 논의 자극해 긍정적"
NYT "카타르 조직위, 막대한 돈들인 베컴 질문 회피에 홍보 역효과"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모델로 나선 것에 대한 팬들의 거센 반발에도 침묵하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이와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베컴은 전날 "월드컵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경기에 선수 또는 홍보대사로 참여해왔고 스포츠가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힘을 가졌다고 믿어왔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중동에서의 계약에 대해 서로 다른 강경한 견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를 자극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화가 모든 이들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지고,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한때 성 소수자 사이에서 팬층이 두터웠으나, 1억5천만파운드(약 2천400억원)를 받고 카타르 월드컵 홍보대사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비판을 샀다.
카타르는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나라로 성 소수자를 상대로 한 가혹 행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베컴은 이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줄곧 입을 다물어 왔다.
그의 공식 입장은 이날 NYT의 기사 '사라진 월드컵의 대변인'(The World Cup's Missing Mouthpiece)에 처음 실렸다.
NYT는 베컴이 사전 공개 금지라는 조건을 걸고 팬 행사 참여에 응하는 등 질문을 피하기 위한 제한적이고,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홍보대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베컴의 이러한 공개석상 회피로 카타르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이 오히려 악화해 카타르는 사실상 들인 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고도 평가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