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을 가한 이튿날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세력 지역에 포격이 있었다고 타스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 세력이 세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역에 전날 28차례에 걸쳐 포탄 133발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
DPR 당국자는 이번 포격이 다연장 로켓 발사기 등을 동원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며, 도네츠크 내 보로시우스키 등지의 주택 3채와 민간 건물 4채 등을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DPR 지역 포격 하루 전인 지난 16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크리비리흐, 남부 헤르손 등지에 최소 76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이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 발의 미사일을 투하한 이후 최대 규모 공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이 포격으로 발전소와 변전소를 포함해 최소 9개의 에너지 시설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포격으로 중단됐던 물 공급을 재개하는 한편 전력 공급망을 되살리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선을 시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러시아군 진지를 찾아 지휘관의 보고를 듣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이 부대를 방문한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현지 시찰에서 주요 점검 대상은 보급이었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