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 통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SKC[011790]의 폴리우레탄 사업 투자사 SK피유코어가 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의 화재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SK피유코어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 금성인슈텍 및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4개 기업과 공동 개발한 우레탄 단열재 제품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불에 잘 타는 소재로 여겨졌던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가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정하는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한 건 처음이다.
단열재들은 보통 단열 성능이 우수할수록 불이 잘 붙고, 불이 잘 붙지 않도록 난연성을 높이면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딜레마가 있었다.
또 폴리우레탄은 단열 성능은 뛰어나지만, 난연성이 취약한 소재로 분류돼 왔다.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의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원료인 폴리올에 적용할 수 있는 '난연 물질 배합 시스템'을 구축해 단열성능이 뛰어나면서도 불에 잘 타지 않는 폴리올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폴리올 기초 원료를 공급하는 롯데케미칼은 우수한 내열성을 가진 원료를 개발해 준불연 성능 확보에 기여했다. 롯데건설은 제품을 실제 건설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단열재 제작 공정에 쓰이는 발포제 역시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 발포제를 활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피유코어 관계자는 "단열 성능과 난연성을 동시에 보유한 단열재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화재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정책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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