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태광그룹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32년까지 10년간 석유화학·섬유 등 제조와 금융·서비스 부문에 총 12조원을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약 7천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룹 모태기업인 태광산업[003240]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부문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또 설비 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 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고 태광 측은 밝혔다.
섬유사업 부문은 신규 사업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스판덱스,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저융점섬유(LMF) 국내 증산, 울산공장 용수처리 신설, 나일론 설비교체 등 기존사업 개선에도 2조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1967년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를 생산했으며, 1979년 스판덱스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 섬유를 생산하는 종합섬유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태광그룹은 금융부문에도 2조원을 투자해 보험 계열사인 흥국생명·흥국화재에 인공지능(AI) 계약인수 및 보험금지급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IT 하드웨어 시스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고려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도 금융 플랫폼 및 정보보안시스템 고도화 작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와 티알엔에도 약 2천300억원을 투입해 자체 콘텐츠 개발과 인터넷·모바일 쇼핑몰 및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자료에서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 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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