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클라 조사…5G 접속 시간 비율은 미국·키프로스 이어 3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한국이 세계 128개국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의 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516.15Mbps(초당 메가비트)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511.70Mbps)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불가리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던 노르웨이는 스웨덴, 중국, 대만과 함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접속 시간 비율을 뜻하는 '5세대 이동통신 가용성' 부문에서 한국은 34.5%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조사(43.8%)보다 9.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미국의 5세대 이동통신 접속 가능률은 54.3%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고, 키프로스(47.7%), 네덜란드(34.2%), 호주(33.3%)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아랍에미리트(8.3%)와 스웨덴(8.6%)은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우클라는 한국, 불가리아,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에서 5세대 이동통신 접속 시간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지적했다.
세계 5세대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168.27Mbps로 지난해(166.13Mbps)와 비교했을 때 1% 빨라졌다. 반면 5세대 이동통신 업로드 속도 중앙값은 18.71Mbps로 전년 동기(21.08Mbps) 대비 12% 줄었다.
★ 29개국에서는 2세대·3세대 이동통신 연결 비율이 20%를 넘겼다.
이 가운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76.2%)은 전체 이동통신 사용량의 4분의 3을 2세대·3세대 이동통신에 의존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슬라 맥케타 우클라 마케팅 부문 선임 디렉터는 "5세대 이동통신은 더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면서도 "상당수 국가에 있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5세대 이동통신 혜택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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