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개발 종결 위한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행보 나서야"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불법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한국과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은 올해 연초부터 전례 없이 국제법을 위반한 미사일 시험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하게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와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북한에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전부 실행하고,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종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 5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공개 보도를 통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발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위성시험품을 탑재한 운반체(로켓)를 쏘아 올린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합참 측은 한미 정보당국의 당초 평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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