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영국 런던 공연장에서 발생한 군중 밀집 사고로 숨진 사람이 2명으로 늘었다.
영국 경찰은 19일(현지시간) 공연장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중상을 입은 개브리엘 허치슨(23)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허치슨은 지난 15일 나이지리아 아프로팝 가수 아사케의 공연이 열린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중태에 빠진 여성 3명 중 1명이다.
이틀 전인 지난 17일 레베카 이쿠멜로(33)가 세상을 떠났고, 다른 21세 여성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약 5천석 규모 공연장에서 사흘간 열린 아사케의 공연은 지난 9월 입장권 판매 시작 몇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9시 4분 공연장 밖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어 오후 9시 35분 사람들이 행사장에 강제로 들어가려고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비교하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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