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2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1,303.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오른 1,304.5원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및 엔화 강세 재료 소멸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도 미국 주택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31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2012년 중순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환율 하락을 이끈 엔화 강세도 대부분 되돌림을 마쳤다.
일본은행이 현재의 금융 완화·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부인했기 문이다.
그러나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연기금의 환 헤지 물량 등은 상승세를 제어하는 요인이다.
전날 장 초반 나타난 환율 하락세 원인으로 월말 네고 및 국민연금 선물환 매도도 지목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환 일간 보고서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악화한 투자심리와 긴축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 속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큰 이벤트 없이 1,30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수급에 따른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6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8.05원)에서 7.3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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