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남부지방 가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917.2mm)은 평년값(과거 20∼30년간 평균치)의 97% 정도지만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65∼84%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2월까지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 가뭄이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전남과 전북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으로 낮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내년 4월 이후 물 부족이 우려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곳에 대해 겨울철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저수지 133곳 중 절반 이상인 78곳은 전남에 있고 경남에 21곳, 경북에 17곳, 전북에 11곳이 있다.
이 밖에 충북 3곳, 강원 2곳, 충남 1곳 등이다.
내년 영농기에는 하천수, 농경 배수 등을 활용해 농경지에 물을 공급한다.
또 상황에 따라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지하수) 개발, 양수시설 설치, 급수 지원 등의 가뭄대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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