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국드라마 3편 OTT 서비스 이어 한한령 '해빙' 완연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과거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주요 채널 중 하나였던 '안후이위성TV'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발동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것임을 예고했다.
안후이위성TV의 포털 바이두 커뮤니티 사이트인 '안후이웨이스바'는 20일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올린 공지 글에서 "태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가 다년 만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안후이위성TV는 "2023년 당신은 어떤 태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길 기대하는가"라며 댓글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안후이위성TV는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의 영향에 따른 한한령 발동 이전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영하는 대표적인 방송사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등이 안후이위성TV에서 방영된 대표적 한류 드라마다. 2016년 별그대 방영 이후로는 6년여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지 않았다.
지난 11월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잇달아 중국 OTT에 서비스되는 등 중국에서는 최근 한한령 완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 등이 중국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또 지난달 초에는 홍상수 감독 영화 '강변호텔'이 한국 영화로는 약 6년 만에 중국 OTT에 서비스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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