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유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는 '젊은연구자상'은 강지훈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김혜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가 받는다.
임성기재단은 매년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해 임성기연구자상과 젊은연구자상을 수여한다. 이 상은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개발이 중요하다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은 상패와 상금 5천만원을 받는다.
재단에 따르면 유권 책임연구원은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 연구자로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INSL3' 펩타이드가 섭식 장애 유발 인자인 것을 처음 규명해 학계에 제시했다. 유전자 변형 초파리 모델에서 암에 의한 식욕부진 원리를 밝혀내기도 했다.
강지훈 교수는 스텐트 시술 이후 시행하는 이중항혈소판제 표준 용법의 출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새 용법을 제시하고 실제 임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혜영 교수는 한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신장의 초기 염증 반응 원리를 동물모델을 통해 확립해 신장질환과 섬유화질환 치료에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재단은 평가했다.
시상식은 내년 3월 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뮤지엄한미에서 열린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