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3천11억원, 물산 2천353억원 등 총 5천억여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롯데지주[004990]와 롯데물산이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한 롯데케미칼[011170]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롯데지주는 자회사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210만5천692주를 약 3천11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롯데지주는 대주주로서 롯데케미칼의 1조2천15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는 원래 보유한 지분율만큼 참여할 수 있다.
주식 취득 뒤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5.4%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롯데지주는 주식 취득 목적을 "롯데케미칼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2대 주주인 계열사 롯데물산도 같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출자 금액은 2천353억원(164만5천682주), 출자 후 지분율은 19.87%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1월 18일 발표했다.
유상증자 금액은 당초 운영자금 5천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천50억원을 등 총 1조1천50억원었으나 이날 정정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을 6천105억원으로 늘렸다.
유상증자 주 목적은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마련이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스 인수 자금에 대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내부자금으로 1조원을 충당하고, 1조7천억원은 외부 차입을 협의 중이라고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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