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돌파형 연구 집중·기초과학연구소 육성 등 중장기 전략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이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우수 정부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BS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초연구진흥협의회에 '기초과학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2023∼2027)을 보고했다.
이 전략에 따라 IBS는 우선 한계돌파형 기초과학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집단·융합 연구를 기반으로 물질과학 난제·생명 난제·지구과학 난제 등을 발굴·규명하고, 새로운 이론이나 신물질 등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다.
또 우주, 양자, 뇌과학, 기후 등 중장기적으로 IBS가 집중할 핵심 전략을 고려해 기초과학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IBS 본원 내 국가 전략형 기초과학 연구소도 중점 육성한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국가 바이러스 기초연구의 허브로, 올해 7월 설립한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희귀동위원소 가속기 활용 연구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아울러 IBS는 젊은 연구리더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연구와 가정이 양립 가능한 연구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한편, 연구단별로 진행되는 행정업무를 통합해 연구단장의 행정 부담을 덜 예정이다.
성과평가 체계도 고도화해 잠재력 있는 유명 연구단장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단 성과평가 시 연구주제의 중요성에 대한 검토를 강화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IBS가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협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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