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정책심의위…기재차관 "혁신조달 내실화 방안 차질없이 추진"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굴껍데기 재활용 투수 블록 등 265개 제품이 새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4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4차 혁신제품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혁신제품은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 의해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으로 공공조달 때 수의계약의 대상이 된다.
정부는 굴껍데기를 활용해 만든 굴껍데기 재활용 투수 블록, 이용자 자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잘못된 자세를 알려주는 스마트 의자 및 착석 페이백 서비스 등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하수도 시설의 악취를 제거하는 음압 환기량 제어 탈취·살균시스템, 습식 방연 마스크 등도 혁신제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265개가 새로 지정돼 혁신제품은 총 1천574개가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제품들인 포터블 엑스선 촬영장치, 비타민 발광다이오드(LED) 스탠드 등도 소개됐다.
정부는 국가연구개발제품, 혁신시제품, 재난안전인증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해당 제품에 수의계약 등의 조달 특례를 적용하고 이를 시범 구매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날 혁신조달 성과 평가·내실화 방안과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앞서 정부는 혁신제품 지정체계를 단순화하고 지정 기준 가운데 혁신성·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공조달 제도 정비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혁신제품 지정 유형을 부처 중심으로 단순화해 지정 과정을 각 부처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상생협력 스카우터 거점플랫폼'을 통해 지역 기반 기업의 성장과 제품 발굴을 활성화하는 등 혁신제품 판로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상생협력 스카우터 거점플랫폼은 지역 특화 혁신제품의 발굴·지정을 추진하는 협의체로 기재부와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조달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개별 공공기관들의 자체 전자 조달시스템과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의 통합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3곳을 제외하고 23개 공공기관의 조달시스템이 대상이다.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 시기인 2024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통합된다.
최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의결한 혁신조달 내실화 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각 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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