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로는 14.8%↓…"투자 여건 불확실"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6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법인이나 개인이 외국 법인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증권을 취득하거나 외국 영업소를 설치·운영하는 등의 해외 사업 활동을 뜻하는데,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둔화하며 그만큼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7∼9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66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던 2021년 1분기(-22.8%) 이후 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총투자액이 14.8% 줄면서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금리 인상을 비롯한 대내외 투자 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 투자액이 44.9% 급감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17.1%)와 중국 등 아시아(-22.6%) 지역 투자액이 주로 감소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 역시 130억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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