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이 최근 추락 사고가 발생한 F-35 스텔스 전투기 일부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다고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F-35 합동사업단(JPO)은 지난 15일 텍사스에서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F-35B 한 대가 추락한 이후 사고 위험이 있는 일부 F-35의 비행을 최소 내년 1월까지 중단했다.
합동사업단은 사고 조사를 마치고 비행 재개를 위한 절차를 마련할 때까지 비행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행을 중지한 F-35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F-35의 3개 하위 기종 모두 비행 중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F-35는 일반 항공기처럼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F-35A,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는 F-35C 등 3개 기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15일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워스 기지에서 시험 비행을 하다 추락한 전투기는 미 해병대를 위해 만든 F-35B로, 지상과 함정에 수직이착륙을 할 수 있다.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전투기는 아직 미군에 인계하지 않은 상태였다. 록히드마틴은 F-35 대부분을 포트워스에 있는 공장에서 만든다.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초기 조사 결과 F-35B의 추진 체계에 문제가 발견돼 다른 전투기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공군도 이 사고 이후 F-35A에 기반한 F-35I 11대의 비행을 중지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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