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T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0개의 스타트업에 총 350억원을 투자했으며, 6개 피투자회사가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KT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된 KT그룹의 벤처캐피탈로, 2천730억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회사는 80여 개다.
KT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로 AI(인공지능) 10개, 모바일서비스 5개, 클라우드 2개, 스마트 물류 및 기타 3개로 구성했다.
특히 AI는 KT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로 전체 투자 건의 50%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AI 반도체부터 교육·금융·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응용 서비스까지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춘 팀을 대상으로 폭넓은 투자가 이뤄졌다.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 중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328130], 협동 로봇 대표 기업 뉴로메카[348340],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오토앤[353590]이 코스닥에, 미국의 대화형 AI 기업인 사운드하운드가 나스닥에 상장되는 성과를 냈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중앙제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메이저나인은 각각 롯데정보통신[286940]과 바이포엠스튜디오에 인수합병됐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근 10년 중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며 "2023년에도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계속 투자하며, 창업자의 편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반자로서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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