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네이버 오픈톡·카카오 오픈채팅·문토 등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사 기반 소통 플랫폼의 인기가 확산하고 있다.
지인이 아닌 사람과도 가볍게 소통하는 것을 부담 없이 생각하며, 취미나 관심사가 같으면 더 쉽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은 스마트 디바이스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소통을 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영상 기술기업 하이퍼커넥트의 '아자르'(Azar)는 손바닥 위의 지구촌을 구현한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손가락으로 한 번 화면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국가, 문화, 언어, 성별의 장벽을 넘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다.
프로필에 해시태그를 통해 본인의 관심사를 저장할 수 있고, 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자르의 차별점이다. 해시태그로는 K팝, 고민상담, 강아지, 쇼핑, 음악,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관심사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비디오 이펙트 및 아바타 기능 등으로 재미있는 영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의 벽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네이버는 지난 9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을 오픈했다.
현재 스포츠를 주제로 자유롭게 채팅방을 개설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주요 스포츠 이슈에 관해 토론하는 '이슈톡'도 선보였다. 향후 드라마, 증권, 날씨, 이슈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의 주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의 오픈톡 채팅방의 이용자 40% 이상이 30세 이하로 젊은 세대에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035720]는 기존 카카오톡 서비스인 오픈채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오픈링크'를 선보이고 있다.
오픈링크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과 웹툰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와 연계되며, 글로벌 사용자를 타깃으로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 오픈채팅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모임을 위한 플랫폼도 인기다. 취향이 맞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모이고 다시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확대하는 것이다.
NHN데이터가 약 2천8백만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16개 업종 앱 설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취향 공유 플랫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는 등산, 러닝부터 맛집 탐방, MBTI별 모임 등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로 인기가 높다.
이용자들끼리 만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링'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SNS '라운지', 온라인 채팅형 플랫폼 '클럽' 등이 주요 기능이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문토는 10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가 5월 대비 102.2% 증가했으며, 출시 이후 회원 수가 30만 명, 누적 모임 수는 6만 개에 이른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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