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 유력' 매카시, 선거승리 직후 재개방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하원이 새해에는 일반인에게 완전히 개방된다.
하원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 요구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취해진 하원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가 풀리는 것이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은 30일(현지시간) 새 의회가 시작되는 내년 1월 3일부터 일반인의 하원 출입 제한이 해제된다고 의회 문서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하원 사무실은 직원들의 동행 안내 없이 일반인도 출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하원 사무실에서 비표를 받을 경우 하원 방청석도 출입할 수 있다.
1월 7일 토요일부터는 직원이 안내하는 관람 프로그램이 재개된다.
의사당 방문자 센터도 3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일반 방문객의 의사당 방문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3월부터 부분적으로 허용됐다. 이후 9월에는 하원의원이나 직원의 안내를 받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방문 및 관람이 허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재개방 조치는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는 11월 8일 중간선거 때 공화당이 하원 선거에서 승리하자 의회 경찰 등에 하원을 완전히 재개방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미국 국민은 의회에 청원할 수 있는 헌법상 권리를 행사하는 것과 자신들의 대표가 법안에 투표하는 것을 대면으로 지켜보는 것 등을 제한받았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과도한 폐쇄 방침에 반발하는 등 코로나 관련 통제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