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책·새로운 자본주의·탈탄소 정책 등에 의욕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일 "국가, 국민을 지켜내는 총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발표한 연두 소감(신년사)을 통해 지난달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새 '국가안전보장전략'을 토대로 방위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면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과 핵 위협을 거부한다는 강한 의지를 역사에 남긴다는 무게를 가지고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도 "사회 전체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큰 과제다. 미룰 수 없다"고 의욕을 보였다.
아울러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골자로 자신이 내건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과 탈(脫) 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올해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올해의 큰 테마"라며 강조한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올해 신년사에선 언급하지 않았다.
나루히토(德仁) 일왕은 이날 발표된 신년사에서 "현재도 세계 각지에서 전쟁과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도 각자 입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화를 거듭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하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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