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시작…"통일된 목소리 나오도록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번 달 의장을 맡은 이시카네 기미히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네 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 안보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데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도발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북한의 위협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는 일본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안보리에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이 한미 양국과 북한 문제에 대한 관여를 늘리고 있는지 묻자 "그렇다"며 "미국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고 한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한 공개회의를 열 계획인지를 묻는 말에는 "올해 안에 관련 회의가 공개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4∼2017년 공개 회의로 이 문제를 다뤘던 안보리는 2018∼2019년에는 회의를 아예 열지 못했고, 2020년 이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개 회의 반대로 비공개로 북한 인권을 논의했다.
일본은 비상임이사국으로 안보리에 진출해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안보리는 막강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과 2년마다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안보리 순회의장국은 안보리 이사국이 매월 돌아가며 담당한다.
올해부터 일본 외에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라틴아메리카의 에콰도르, 서유럽의 몰타와 스위스가 새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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