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4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중부 히란 지역에서 동시에 벌어진 두 차량 폭탄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고위 경찰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히란의 마하스 타운에선 폭발물이 가득한 차량 두 대가 동시에 터져 19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사망자에는 보안군 대원과 민간인이 포함된 가운데 부상자도 52명에 달해 수도 모가디슈로 이송됐다고 한 현지사회 지도자가 밝혔다.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보안관리와 현지 지도자들은 마하스에 있는 군사 기지 두 곳이 타깃이 됐다면서 지난해 알샤바브를 상대로 벌인 소탕 작전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알샤바브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알샤바브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연방 정부에 대해 15년간 무장투쟁을 벌이며 민간인까지 겨냥한 무차별 테러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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