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하반기 메모리 수급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메모리 가격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42조5천억원으로 기존 대비 15% 올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재고는 올해 2분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 낸드 가격은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올해 메모리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 대비 15% 축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예정된 D램, 낸드 신규증설과 공정 전환 계획을 일부 지연시킬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 다운사이클 우려가 선반영된 것으로, 지금은 하반기 실적개선을 고려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시점"이라며 "6일 발표되는 4분기 잠정실적이 부진할수록 2023년 메모리 투자축소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위민복 대신증권[003540] 연구원 역시 이날 보고서를 통해 "6일 발표되는 영업이익이 전망치 평균(6조6천억원)과 괴리가 1조원 이상 발생하면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 67조1천억원, 영업이익 5조8천억원을 유지하고, 올해 추정치는 매출 298조7천억원, 영업이익 17조5천억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6만5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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