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 신년 인사회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올해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 화두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을 주제로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신년사에서는 SMR 등 차세대 원전을 개발한다는 정책 기조가 거듭 언급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최근 탄소중립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의 환경은 지난 60여 년간 기저부하(고정적인 전력수요) 전원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원자력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 그 중심에 SMR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작년에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하나로 지정한 차세대 원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등 그간 확보된 혁신 원자력 시스템 기술의 해외 사업화와 용융염원자로(MSR)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도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이 2028년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목표로 혁신형 SMR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원안위는 혁신형 SMR이 적기에 안전성을 검증받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규제 체제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혁신형 SMR 국회포럼 공동위원장'인 김영식 의원도 "계묘년에 토끼의 힘찬 발돋움처럼 강한 추진력으로 원자력기술의 기본을 바로 세우면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SMR 같은 차세대 원전기술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원자력연구원 원장 등 원자력계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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