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00억원 투입…수소에너지 생산·이송·활용시설 구축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경기 평택·남양주와 충남 당진·보령, 전남 광양, 경북 포항이 '수소도시'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회에서 예산 52억5천만원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6개 도시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에 활용하도록 수소생산시설과 이송시설(파이프라인·튜브 트레일러), 활용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울산, 전주·완주, 안산 세 곳을 이미 시범도시로 선정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수소도시로 선정된 6곳에는 4년간 400억원(국비 200억원·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국비 52억5천만원에 같은 규모의 지방비를 더해 105억원을 투입한다.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를 추진하기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 특화단지, 수소 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이용해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게 된다. 수소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 항만,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15km 배관과 통합운영센터도 구축한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왕숙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신도시 내 아파트단지와 청사, 체육문화센터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버스와 청소차를 도입한다.
당진시에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와 제철소, 당진항이 있고 LNG 기지도 설치될 예정이라 수소생산·활용 여건이 좋은 곳이다. 주택과 대학교 기숙사, 공공시설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역시 수소버스와 청소차를 도입한다.
보령시는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광양시에는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만들 예정이다.
포항시는 블루밸리산단에 수소연료전지사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산단을 연결하는 15.4km 수소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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