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자금 모두 상환…유동성 확충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롯데건설이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에서 메리츠증권[008560]과 1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이번 자금 조달로 최근 PF 만기 일시 도래에 따라 불거진 유동성 위기는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롯데정밀화학[004000]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빌린 3천억원과 1천억원을 각각 조기 상환한데 이어 롯데케미칼[011170]로부터 대여한 5천억원도 이달 6일자로 모두 상환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에 이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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