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종합편성채널 조선방송(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간부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대기발령이 결정됐다.
9일 방통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 같은 의혹에 연루된 A국장과 B과장을 10일 자로 대기발령한다.
두 사람은 오는 11일 오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두 사람에게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020년 심사 당시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가 재승인 기준을 넘기자 방송정책 부서에 근무하던 이들이 심사위원들에게 평가점수를 알려주며 점수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자료를 지난해 9월 넘겨받은 후 방통위를 3차례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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